인천시가 택지로 개발할 예정인 부평구 부개, 삼산동 일대 37만평
규모의 삼산1지구에 종합운동장건립이 추진됨에 따라 택지개발이 1년
가량 늦어지게 됐다.

인천시는 당초 삼산1지구에 8천2백여가구를 건설하기 위해 올 2월말까지
환경영향평가 및 인구영향평가, 수도권정비심의, 실시계획승인 등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한뒤 3월부터 보상작업등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주택업체들은 이에따라 올해말께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인천시
계획에 따라 오는 98년초 아파트분양을 준비해 온 상태다.

인천시는 그러나 삼산1지구내 공동주택용지에 4만평규모의 종합운동장을
건립키로 최근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삼산1지구의 토지이용계획과 도로계획
등의 전면 재정비가 불가피 하게 됐다.

또 인구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등 각종 절차를 보완하는 작업을
한후에야 실시계획인가및 공사착공이 가능해져 택지조성공사는 빨라도
내년초에 착공해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늦어지고 아파트분양도 오는
99년초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주택업체들은 이에대해"지난 94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삼산1지구의
개발이 인천시의 갑작스런 사업변경으로 늦어진 것은 즉흥행정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했다.

< 인천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