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유는 경남 울산 공장부지내의 벙커C유 분해탈황시설 2단계 공사를
완료,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발표했다.

총건설비 4천3백억원이 투입된 이 2단계 시설은 촉매를 사용해 고유황
벙커C유를 분해, 휘발유를 생산하는 중질유 접촉분해시설(RFCC)로 하루에
4만배럴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이다.

쌍용정유는 지난 3월에는 벙커C유 분해탈황시설의 1단계 사업으로 6천억
원을 들여 하루 생산량 4만배럴 규모의 중질유수첨분해시설과 하루생산량
3만5천배럴 규모의 벙커C유 탈황시설을 완공했었다.

쌍용정유는 이번에 1,2단계 분해탈황시설이 모두 완공(투자비총액 1조원)
됨으로써 저가의 고유황 벙커C유를 처리해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와 등.
경유, 초저유황벙커C유 등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설의 가동에 따른 연간 수입대체효과는 약 4억달러, 외화가득효과도
연 1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쌍용은 내다봤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