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광화문을 잇는 지하철5호선 시내구간이 30일 개통되면서 마포대로
(옛 귀빈로)일대 사무실.상가의 임대수요가 크게 늘고 임대가격도 연초에
비해 20%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큰 혼잡을 보였던 도로교통 사정이 나아지고 지하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곳은 공항과 여의도 방면에서 도심으로 진출하는 관문의 교통
요지로 부각되면서 강북의 대표적인 오피스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지역 부동산업소들은 지난달부터 사무실을 얻으려는 문의가 하루에
5~10건으로 평소보다 배이상 늘었으나 비어있는 사무실이 거의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임대시세는 사무실의 경우 연초에 비해 10~20% 오르고 오피스텔 상가도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무실 =소형평형 일부를 제외하곤 빈 사무실이 거의 없고 임대가격도
대로변빌딩을 중심으로 연초보다 20%까지 올랐다.

주요빌딩 임대시세는 공덕동 로터리를 중심으로한 대로변 빌딩이 평당
30만~50만원 오른 2백50만~3백만원, 후면에 위치한 건물이 평당 20만원정도
오른 1백80만~2백5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공덕동 사거리에 위치한 제일 동방 풍림 창강빌딩 등이 평당 2백50만원
이상으로 가장 높은 편이며 가든호텔 맞은편 이면도로에 위치한 성지 신원
빌딩과 마포대교쪽 외곽에 있는 신화 진도빌딩 등이 평당 1백80만~2백50만
원의 임대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오피스텔=하반기들어 임대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임대가격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든호텔 옆에 위치한 고려아카데미텔 와 마포서앞의 고려아카데미텔,
강변 한신오피스텔 등이 가장 비싼 편으로 20평이상의 대형평형은 보증금
8백만~1천만원에 월세 50만~7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16~19평형의 소형평형으로 구성된 풍림V.I.P.오피스텔은 이보다 다소 낮은
보증금 5백50만~7백만원, 월세 58만~70만원에 임대가 이뤄지고 있다.

<>상가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업무용 빌딩 밀집지역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 임대시세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변 한신코아빌딩 15평의 경우 보증금 1천만원 월세 60만원에 권리금이
2천만원이 붙어 있다.

한신상가의 식당 및 단란주점이 들어서있는 15평의 경우 보증금 5백만원에
월세 50만~65만원, 권리금 1천~2천만원이 붙어 있다.

< 유대형기자 >

<>도움말=우솔컨설팅 702-7577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