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에서 매년 5월은 가장 바쁜 달로 꼽힌다. 종합소득세 및 양도소득세 신고·납부, 근로·자녀장려금 접수, 원천세 신고, 상속·증여세 신고·납부 등 중요한 세무 일정이 한꺼번에 몰려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세청 본청과 일선 세무서 공무원들은 5월엔 조금도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납세자들의 신고·납부 처리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실수가 발생하거나 홈택스·손택스 접속 오류라도 발생한다면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를 순식간에 날려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 한 세무서 간부는 “5월에는 되도록 외부에서 저녁 약속을 잡지 않는다”며 “직원들에게도 음주나 회식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문제는 중요한 세무 일정이 많은 5월에 국세청을 사칭한 해킹 메일이 기승을 부린다는 점이다. 국세청은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국세청 해킹 사칭 메일 주의’라는 긴급 공지문을 올렸다. 세무조사 안내문 등 국세청을 사칭한 해킹 메일이 유포되고 있다는 것이 국세청 설명이다.유포된 메일엔 ‘정기 세무감사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첨부된 요구사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요건 및 주의사항을 첨부합니다. 세무조사과 국세청’이라고 적혀 있다. 첨부된 파일을 열어보거나 링크한 주소에 정보를 입력하거나 계좌를 입금하면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의 해킹이다. 포털 이메일뿐 아니라 카카오톡과 우편물을 이용한 사칭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어떤 경우에도 세무조사 요구 안내통지문을 이메일로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 국세청 설명이다. 만약 세무조사를 하게 된다면 해당 사업장으로 직접 통보한다. 국세청
잡플래닛이 개인의 취향·직무·기술과 채용 공고 간 적합률을 계산해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AI 추천 사유' 기능을 출시했다. 잡플래닛 데이터를 활용해 공고 지원 전 구직자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잡플래닛을 이용하는 구직자는 지원하려는 기업에 대한 조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기업의 채용 공고와의 궁합을 정량적인 수치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해당 기능은 AI를 기반으로 구직자의 이력서 정보와 기업의 공고 내용을 비교 분석한다. △직무 적합률 △스킬 일치율 △취향 선호도 등 세 가지 기준에 대한 적합도를 퍼센티지로 보여준다. 직무 적합률은 구직자가 그간 준비하거나 담당해 온 직무와 공고의 직무 간의 관계, 스킬 일치율은 구직자가 보유한 전문지식·기술과 공고의 업무에 필요한 능력 간의 관계가 얼마나 적합한지 비교한다.가장 중요한 지표는 취향 선호도다. 복지, 조직 분위기, 동료 스타일, 연봉, 워라밸 등 잡플래닛이 축적해 온 기업 평가 데이터를 활용해 구직자의 취향과 기업의 문화가 얼마나 잘 맞는지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 AI가 구직자의 이력서에서 공고와 매칭되는 문장도 뽑아준다. 구직자는 해당 문장을 참고해 공고에 적합한 지원서를 작성하거나 면접 준비에 참고할 수 있다.잡플래닛 운영사인 브레인커머스 김병준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잡플래닛이 커리어 에이전트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구직자의 미래 커리어를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GS25가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를 테마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대전에 선보인다. GS25는 지난 2일 대전 둔산동에 있는 GS25타임월드점을 한화이글스 플래그십 스토어로 꾸며 재개장했다. 대전은 한화이글스의 연고지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구단의 상징색인 주황색과 마스코트 '수리'를 활용해 꾸몄다. 매장 외부에 마련된 주황색 대형 쇼윈도에는 120㎝ 높이의 수리 조형물이 설치됐다. 외부 테라스에 야구장의 관중석을 본딴 시식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고, 매장 바닥도 야구장 그라운드 콘셉트가 적용됐다. 유니폼, 모자, 응원도구 등 20여종의 한화이글스 굿즈도 판매된다. 이날 GS25는 한화이글스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충청권 핵심 지역에 한화이글스 특화 매장을 더 열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게 주요 골자다.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은 "GS리테일의 1만8000여 오프라인 매장과 우리동네GS 앱을 활용한 차별화 마케팅과 로컬 기반의 다양한 파트너와 연계한 공동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