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준농림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에서 30~50km 떨어진
도시계획지역이 전원주택 유망후보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소도시를 중심으로 교통망이 잘 정비돼있고 관공서 병원 등
공공시설, 상가 및 각종 편의시설,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에 불편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도시계획지역으로 전원주택을 짓기위한 농지취득자격 증명이 필요없고
택지분할 분양시 개별 건축등기가 가능하며 농지 전용허가 및 전용부담금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특히 최근에는 지자체들이 읍.면단위로 "도시계획"을 수립, 개발을 적극
유도하고 있어 이들지역에서의 전원주택 건립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유망후보지로는 가평군 청평, 용인군 양지, 강화군 내가, 화성군 발안
등이 손꼽히고 있다.

<> 청평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인근에 골프장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이 많이 있다.

특히 서울과의 교통여건이 좋다.

경춘가도를 이용하거나 철도를 타면 서울 청량리까지 40~50분이면
충분하고 45번 국도를 통해 1시간이면 강동지역에 도달할 수 있다.

가평고를 비롯 우수한 초.중.고교가 많이 있어 교육여건도 좋은편이다.

청평호반유원지 호명산스키장 대성국민관광지 등이 주변에 있다.

땅값은 일반주거지역이 평당 100만~150만원선에 형성돼 있고 최근 일반
주거지로 편입된 지역은 연초에 비해 평당 10만~20만원 오른 50만~7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 양지 =산세가 좋고 강남지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일급 전원주택
후보지로 꼽힌다.

차로 2~3분 거리에 있는 양지 인터체인지를 통해 영동고속도로 및 경부.
중부고속도로와 쉽게 연결된다.

주변에 용인에버랜드 양지리조트 등 휴양시설과 아시아나 태영 양지골프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

땅값은 연초에 평당 80만~100만원선이었으나 지금은 20~30% 오른 평당
140만~1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 내가면 =내년말 제2강화대교가 완공되면 서울과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발전가능성이 높다.

내가면에서 강화읍까지 차로 10분 걸린다.

보문사 마니산 전등사 고려궁지 등 유명한 관광지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고
교육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이 일대 땅값은 다른 지역보다 오름폭이 크지 않고 외도리 등 인근
준농림지에 비해 싼 평당 20만~30만원선 등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 발안 =서해안 고속도로 안산~안중 구간이 연말 개통예정으로 있어
발전전망이 좋다.

차로 안산까지 20분, 인천지역까지 30분정도 걸리고 43번국도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주변에 발안골프장이 있고 월문온천 화성온천이 개발되고 있다.

내년초 도시계획공람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도시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주거지역으로 편입이 예상되는 발안중학교 부근은 평당 50만~7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도이리 등 외곽지역은 평당 30만~40만원선이다.

< 유대형기자 >

<>도움말=21세기컨설팅 3411-9100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