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는 탈북자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탈북자와
이산가족문제를 전담할 인도지원국이 신설되고 남북회담사무국 기능이 축소
되며 교육홍보국이 폐지되는등 통일원 직제가 대폭 개편된다.

통일원 당국자는 8일 "지난 92년 개편된 통일원조직을 현재 상황에 맞도록
개편, 9일 차관회의를 거쳐 10일 국무회의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원의 직제개편안에 따르면 신설되는 인도지원국은 인도 1,2과와 지원
1,2과등 모두 4개과로 구성된다.

인도1과에서는 북한주민의 삶의질 향상문제를, 인도2과에서는 이산가족
문제를 중점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지원1과는 탈북자문제에 대한 제반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2과는 탈북자의
사후관리및 보호시설관리, 정착금지원 문제등을 다루게 된다.

또 보다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남북회담사무국의 운영 1,2부를 통합
시켜 20여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통일정책실내에 국제협력담당과를 신설, 통일에 관련된 국제협력
문제를 담당케 하고 통일사료를 편찬하기 위한 체계적 준비활동의 하나로
정보분석실내에 통일사료과를 설치한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