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동전화를 싸게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해졌다.

이동전화회사들이 통화시간이나 이용시간대에 따라 차별화된 요금체계를
적용하고 있어 선택하기에 따라 부담을 크게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 1일 <>일반요금 <>디지털서비스 다량사용자를 위한
프리미엄요금 <>할인시간대 통화료를 대폭 내린 이코노미요금 등을 도입했다.

신세기통신도 이미 표준요금(일반요금과 동일개념)과 다량사용자를 위한
로열요금제 등을 실시하면서 고객우대 서비스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국이통이 도입한 "일반요금"은 기본료가 2만1,000원으로 신세기의
"표준요금"에 비해 1,000원이 저렴하다.

그러나 통화요금은 10초당 28원으로 신세기의 24원에 비해 약 17%가 비싸다.

또 평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와 공휴일에 적용하는 할인시간대
에서는 요금을 10초당 20원으로 낮추었다.

그러나 이 할인요금은 신세기가 평일 밤 9~0시와 오전 6~8시및 공휴일에
받는 10초당 17원과 비교하면 약간 비싼 편이고 밤 0~6시인 심야할인때 받는
10초당 5.7원과는 비교할수 없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기본료와 통화료를 합한 요금이 2만7,700원선을 넘어서는 40분
보다 한달간의 통화시간이 길면 신세기의 표준요금이 유리하다.

한국이통이 디지털 가입자중 다량이용자의 요금을 할인해주기 위해 도입한
"프리미엄제"는 기본료로 5만9,000원을 내고 매달 270분간 무료로 통화할수
있도록 하는 요금제이다.

또 270분을 넘는 통화시간중 평상시 이용에 대해 10초당 21원을, 할인시는
15원을 통화료로 추가한다.

비슷한 것으로 신세기가 실시중인 "로열요금제"는 기본료가 월 5만5,000원
으로 무료사용시간이 300분이다.

또 300분을 넘는 부분에 대한 10초당 통화료가 평상시 19원, 할인시 13.5원,
심야 4.5원이다.

통화요금이 매월 10만원을 넘는 한국이통 가입자와 7만원이 넘는 신세기통신
가입자는 이 제도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이통은 신세기에는 없는 독특한 요금제로 평상시 통화폭주로 인한 통화
품질 저하를 억제하기 위한 "이코노미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요금은 평상시 통화료가 10초당 46원으로 일반요금보다 64%이상 비싸지만
할인시에는 10초당 9원으로 매우 저렴한 것이 특징.

한국이통은 또 5대이상을 가입하는 법인가입자들이 요금할인을 받을수 있는
"비즈니스요금제"를 도입했다.

기본료는 2만1,000원으로 5대이상 가입한 법인의 경우는 통화료를 평상시
10초당 24원, 할인시 17원을 내면되는데 이 통화료는 신세기 표준요금제의
통화료와 동일한 것으로 기본료는 오히려 1,000원이 저렴하다.

전문가들은 기존 가입자와 가입희망자들에게 다양한 요금제를 꼼꼼히
살피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가입희망자들은 자신의 활동범위내에서 자유롭게 디지털서비스를 받기
위해 양사의 서비스지역 확대계획을 알아보고 가입회사를 선택하라고 권한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