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은행동 현대아파트.

이 단지는 성남시내를 거쳐 분당선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성남모란) 구간 가운데 하나인 단대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역세권아파트다.

이 곳은 백화점, 재래시장 등 상권이 안정돼 있고 시내교통도 원활한
성남시내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데다 최근 지하철 8호선 잠실-모란구간이
개통돼 서울 잠실 등 강남지역까지 30-4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게돼
강남지역에직장을 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94년 개통돼 성남시 외곽을 지나 분당으로 이어지는 분당선은
그동안 시내중심 등 분당지하철역과 떨어진 곳에 사는 성남주민들에게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던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토요일 8호선 구간중 잠실-모란구간이 개통되면서
단지에서 5분 거리의 단대역을 이용, 23분이면 충분히 잠실역에 닿을 수
있고 2호선을 한번 갈아타야하는 테헤란로까지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교통여건을 갖추게 됐다.

또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한신백화점 등이
단지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성남지역에서 주거여건이 괜찮은 주거단지로
손꼽히는 지역이어서 서울 직장으로 출퇴근하면서 성남에 생활권을 둔
수요자들에게 적당한 곳이다.

이에따라 이 단지의 전세.매매가는 올초부터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해
11월 현재 지난 95년 입주이후 각각 16.7%, 38% 정도 올라 지하철 8호선
역세권아파트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단지는 32평형 단일평형으로 모두 1,258가구의 대단지이다.

전세가는 7,000만원-7,500만원이며 매매가는 1억1,500만원-1억3,000
만원으로 전세.매매가 모두 분당신도시의 같은 평형아파트보다 훨씬 낮다.

반면 서울로 출퇴근등 교통여건은 뒤떨어지지 않아 자녀교육문제에
여유가 있는 신혼부부 등 전세수요자들로부터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