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750~800사이의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최근 5월여간 엔화 절하율보다 원화 절하율이 더 높게 나타남에 따라
국내경제는 회복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한국투신은 올 연말주식시장은 전체적인 시장기조에 큰 변화가 없으나
때때로 주가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주가반등의 근거로는 <>주가의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12월
이후 공급물량이 축소된다는 점 <>경기지표의 하락추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이 꼽혔다.

특히 시장재료 측면에서도 <>유통금융 확대 <>코리아펀드 증자 <>지급준비율
인하 등 정부의 직간접적인 주가 안정의지가 나타나고 있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시장 개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급격한 원화상승은 외국자본의 유입
부진과 이미 유입된 외국자금의 유출 등으로 이어져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달들어 엔화가 강세로 돌아섬에 따라 현재 엔화와 원화의 환율
수준은 원화 절하폭이 크게 확대되기 시작했던 지난 5월말에 비해 엔화는
3.8%가 절하된 반면 원화의 절하율은 6.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 경기는 회복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으며 내년초에는
종합주가지수 800선 돌파도 가능한 것으로 한국투신은 전망했다.

한편 달러대비 원화환율은 내년초까지 1달러당 820~830원 수준에서 약세기조
를 유지한후 내년 상반기중 완만한 절상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점쳐졌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