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인천국제공항(수도권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총사업비 7천
2백59억6천 8백만원 규모의 시설사업 11건이 발주된다.

이중 사업비가 1천억원을 넘는 대형공사만도 3건에 달해 국내및
외국 건설업체들간의 수주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0일 건설교통부와 신공항건설공단은 내년 1월 복합교통센터를
시작으로 10월까지 <>관제탑및 공항종합정보센터 <>국제업무지역
기반조성 <>조경공사 <>제2활주로및 유도로 <>계류장시설 <>구내도로및
주차장 <>통신시설건물 <>항공등화시설 <>배후지원단지 기반조성
<>공항관리 지원시설등 모두 11건의 시설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중 복합교통센터 국제업무지역 기반조성공사등 대부분의 시설사업은
상반기중 발주되고 공항관리 지원시설을 비롯 1~2건만이 하반기에
입찰공고될 예정이다.

사업비별로는 배후지원단지 기반조성사업이 1천6백6억7천8백만원으로
가장 크고 <>공항관리 지원시설 1천2백58억7천2백만원 <>계류장시설
1천67억9천7백만원 <>복합교통센터 9백53억5천3백만원 <>제2활주로및
유도로 8백29억7천8백만원 <>구내도로및 주차장 6백47억7천5백만원
<>항공등화시설 4백51억2천6백만원등이다.

공단은 이들 시설사업 발주와 관련,사전자격심사(PQ)및 기술평가등을
거쳐 입찰참가 자격업체를 선정한뒤 최저가 응찰업체와 계약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국내 대형업체들이 공공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내년에 신공항 시설사업 수주를 놓고 업체간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부터는 50억원이상 공공건설 공사의 경우 국내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벡텔등 외국의 대형업체들까지 수주전에 가세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지난달 외국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국내 일반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벡텔,플루어 다니엘(이상 미국),보비스 퍼시픽(영국),후지타(일본),
중국건축공정총공사(중국)등 5개사도 신공항 건설등 대형 공공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