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을 이용한 디지털위성방송 가운데 유료방송 가입자들만
시청할 수 있도록하는 제한수신시스템용 주문형반도체(ASIC)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위성통신기술연구단이 한국통신의 지원을
받아 디지털위성방송용 제한수신시스템에 필요한 스크램블러ASIC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ASIC는 유료프로그램 이용권한이 없는 가입자가
수신할 수 없도록 스크램블링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위성통신기술연구단은 이 칩을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시험방송중인
디지털위성방송용 제한수신시스템의 하드웨어핵심부품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앞으로 개발될 HDTV(고선명TV)시스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칩은 MPEG2규격의 멀티미디어 PC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이번 개발로 스크램블러ASIC의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유료서비스의 조기확산을위한 기반을 마련하게됐다고
밝혔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