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 있어 건식화와 경량화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국내에 물에 뜰 정도로 가벼운 경량기포콘크리트 (ALC) 산업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조만간 빠른 속도로 확산되리라 자신합니다"

오는 11월1일 제2회 경량기포콘크리트기술세미나를 여는 한국
경량기포콘크리트협회 김희근 회장 (벽산건설부 회장)은 "경량기
포콘크리트가 아직은 낮선 분야지만 조만간 슬레이트처럼 일반화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건축설계사를 주대상으로 감량기포콘크리트의 장점 등을
홍보, 이산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열게 됐다고 김회장은 설명했다.

경량기포콘크리트는 발포제에 의해 콘크리트내부에 무수한 기포를
독립적으로 분산시켜 중량을 가볍게한 초경량 기포콘크리트의 일종.

블록과 사전에 철근이 보강된 패널형태로 생산돼 주로 건물의
내외벽재로 쓰인다.

무게는 시멘트의 3분의1, 콘크리트의 5분의1 정도로 가볍다.

열전도율도 콘크리트의 15배,시멘트보다는 12배가량 뛰어나다.

감량기포콘크리트는 지난 29년 스웨덴에서 단열재로 쓰이기 위해
개발된 이래 북유럽 일본등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 이제품이 도입된지는 4년밖에 안될 정도로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아파트 내벽수요의 13% 가량을 ALC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김회장은 이에따라 다양한 ALC에 대한 용도개발과 생산제품의 표준화
작업을 조속히 추진해 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