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태현기자 ]

"쓰레기장을 공개모집합니다"

부산시가 16일 시민들을 상대로 폐기물 매립장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개모집 매립장의 유치조건은 <>부산지역내 부지로서 매립면적
20만평방m 이상(생곡매립장의 2분의 1이상규모) <>예정후보지 반경 1km
이내 거주주민 60%이상의 동의서 첨부 등 2가지다.

해당지역 주민들이 이같은 조건을 갗추고 매립장 공개모집에 응할
경우 도로 상수도 등 기반시설 및 주민편의시설은 물론 영향지역의
개발사업비로 50억원이 지원된다.

부산시는 이 공개모집안을 다음주중에 처음 개최되는 폐기물입지선정
위원회에 상정, 최종방안을 확정한뒤 이달말께 일간지를 통해 공모하며
한달간의 공모기간중 입지후보지를 접수해 심사하게 된다.

공모후보지가 없을 경우에는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자체 후보지
선정작업에 들어간다.

부산시 관계자는 "매립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민반발을
최소화하자는 뜻에서 공개모집을 추진하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