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서울세관 이사화물과 청사가 오는 12월중
경기도 용인시 신갈리로 옮겨 간다.

관세청은 16일 "양재동 현 이사화물과 청사가 비좁은 데다 교통혼잡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착공한 경기도 용인의 신청사
공사를 빠른 시간내에 마무리해 12월중 이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청사는 경부고속도로 신갈인터체인지 인근에 위치해 이삿짐 운송
컨테이너가 서울로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

또 규모도 현 청사의 2배가량이어서 이사화물 검사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12월 모두 38억여원의 공사비를 들여 신청사 공사에 착공
했다.

서울세관 이사화물과는 서울과 경기도(인천시 제외)지역 거주자들이 해외
에서 부친 이삿짐을 관세를 내고 찾아 가는 곳으로 매년 1만5천여건의 해외
이사화물이 이곳을 거쳐간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