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어" 그렉 노먼 (호주)이 내년부터 3년동안 열리는 호주 오픈
골프대회에 일체의 출전료를 받지 않고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마다 미화 19만7,000달러의 출전료를 받고 참가해온 것으로 알려진
노먼은 "내가 받는 출전료를 둘러싸고 비난이 그치지 않아 일단 내년부터
99년까지 일체의 돈을 받지않고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키워준 호주지역의 골프투어 지원에 너무 인색하다는 언론의
비난을 받아온 노먼은 "올해 초 부터 호주언론들은 마스터스대회에서
닉 팔도에 참패했을 때보다 더 비판적이었다"고 불만을 터트려왔다.

노먼은 "나는 분명히 호주국민이며 지구상 어디에 있어도 늘 호주를
대표해 플레이해왔다"면서 "해마다 국민들에게 나를 보여주기 위해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1회 이상 꼭 참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달 21일부터 열리는 호주오픈에 출전할 지난대회 챔피언
노먼은 다음주로 얄멜번CC에서 열리는 그렉노먼 클래식 골프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