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스트리커가 선전한 미국이 뉴질랜드를 꺾고 96 던힐컵 국가대항
골프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은 13일 골프발상지인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류스GC 올드코스
(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스트리커와 왼손잡이 필 미켈슨이
뉴질랜드의 그랜트 웨이트와 그렉 터너를 67-73, 69-72타로 각각 꺾으며
2승1패를 기록해 우승했다.

특히 스트리커는 이 대회 결승까지의 5차례의 경기에서 아내 니키를
캐디로 동반하면서 모두 승리, 미국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앞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미국은 마크 오미러가 페테르 헤드블롬을
68-74, 스트리커가 패트릭 스욜란트를 70-73타로 제압하며 스웨덴에
2-1 승리를 거뒀고, 뉴질랜드는 어니 엘스를 앞세운 남아공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