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의 매매가는 안정세에 들어섰으며 전세시장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분당신도시의 경우 20평형대 아파트 대부분의 전세값이 떨어졌으며
50평형이상 대형 아파트에서도 일부 전세가 하락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매동 삼성아파트 61평형의 경우 최근 2,000만원이 떨어진 1억5,000만~
1억6,000만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일산신도시의 경우 강촌 동아아파트 57평형도 이달초에 비해 1,500만원
떨어진 1억2,000만~1억3,000만원에 전세거래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평촌 중동 산본등 나머지 신도시에서도 일어나고
있는데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본격 이사철이 지나면서 전세수요가
급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도시아파트 매매시세는 가격 변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고양 과천 하남 성남등 수도권 중소도시에서는 지역 특성에 따라
매매 및 전세값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성남시 고양시등지에서는 매매값이 소폭의 오름세를 타는 반면
전세값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양시 화정동 한일아파트 27평형의 경우 최근 1,000만원이 오른
1억2,000만~1억2,5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진데 반해 전세값은 대부분의
평형이 300만~500만원씩 떨어졌다.

지방도시에서는 대전광역시의 35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춘천시에서는 소형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없이 가격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