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면톱] 대형건설사, 신규 택지 매입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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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분양을 주도하는 대형건설업체의 상당수가 올해 신규택지
매입실적이 전무한 가운데 일부업체들만이 소규모의 택지를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상황은 주택분양의 대종을 이루는 지방에서의 분양여건이 눈에
띠게 호전되지 않는한 계속될 것으로 보여 내년이후 주택물량감소는
물론이고 건설업체들의 사업구조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삼성물산 건설부분은 민간 및 공공택지를 불문하고 올해 신규매입
택지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1만평의 택지를 사들였던 삼성건설은 미분양에 따른 분양연기로
기존 보유택지의 분양방안강구에만 주력하고 있으며 올연말까지도 추가
매입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은 이미 수주한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순조롭게 마무리짓는데
역점을 두고 앞으로 주택사업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아건설도 내년에 사용가능한 택지의 신규매입은 올해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건설은 다만 98-99년이후에 사용가능한 한일방직 등 공장부지 일부를
사들였다.
이회사 관계자는 지방에서의 주택사업은 적자폭만 늘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도 분양가능성이 있는 택지만 매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8만평의 민간사유지를 구입했던 LG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두산건설 등도 매입실적이 전무하다.
이들 업체들은 분양여건이 호전될때까지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땅 구입에 나선 일부업체들도 매입물량을 대폭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10만평 이상을 새로 구입, 평균 3만가구의 신규분양계획을 내놓던
현대건설은 올해 민간택지 확보는 포기한채 공공기관이나 지자체가 개발한
공공택지 3만여평(4개필지)을 구입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현재 보유택지는 6만여평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대건설은 공급물량의 확대는 피하고 기존 수주사업의 마무리작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지난해 6만여평의 땅을 매입했던 동부건설은 올해 구입실적이 2만여평에
머물고 있고 금호건설은 광주에서 7천5백평(1개필지)만을 새로 사들였다.
비교적 많은 택지를 신규로 구입한 업체로는 7만여평을 사들인 대우건설과
13만7천평을 구입한 현대산업개발이 꼽히는데 이중 대우건설의 경우는
지난해 10만여평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실적이다.
대형건설업체들이 이같이 택지매입을 줄이거나 사실상 포기한 것은 수도권
요지에서는 택지가 고갈된 상태이고 지방에서는 극심한 미분양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업체들은 주택사업조직을 줄이고 이미 수주해 놓은
재개발 재건축사업의 마무리에 치중할 뿐 신규 자체사업은 꺼리고 있는
상태라고 용지담당자들은 전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
매입실적이 전무한 가운데 일부업체들만이 소규모의 택지를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상황은 주택분양의 대종을 이루는 지방에서의 분양여건이 눈에
띠게 호전되지 않는한 계속될 것으로 보여 내년이후 주택물량감소는
물론이고 건설업체들의 사업구조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삼성물산 건설부분은 민간 및 공공택지를 불문하고 올해 신규매입
택지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1만평의 택지를 사들였던 삼성건설은 미분양에 따른 분양연기로
기존 보유택지의 분양방안강구에만 주력하고 있으며 올연말까지도 추가
매입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은 이미 수주한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순조롭게 마무리짓는데
역점을 두고 앞으로 주택사업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아건설도 내년에 사용가능한 택지의 신규매입은 올해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건설은 다만 98-99년이후에 사용가능한 한일방직 등 공장부지 일부를
사들였다.
이회사 관계자는 지방에서의 주택사업은 적자폭만 늘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도 분양가능성이 있는 택지만 매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8만평의 민간사유지를 구입했던 LG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두산건설 등도 매입실적이 전무하다.
이들 업체들은 분양여건이 호전될때까지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땅 구입에 나선 일부업체들도 매입물량을 대폭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10만평 이상을 새로 구입, 평균 3만가구의 신규분양계획을 내놓던
현대건설은 올해 민간택지 확보는 포기한채 공공기관이나 지자체가 개발한
공공택지 3만여평(4개필지)을 구입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현재 보유택지는 6만여평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대건설은 공급물량의 확대는 피하고 기존 수주사업의 마무리작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지난해 6만여평의 땅을 매입했던 동부건설은 올해 구입실적이 2만여평에
머물고 있고 금호건설은 광주에서 7천5백평(1개필지)만을 새로 사들였다.
비교적 많은 택지를 신규로 구입한 업체로는 7만여평을 사들인 대우건설과
13만7천평을 구입한 현대산업개발이 꼽히는데 이중 대우건설의 경우는
지난해 10만여평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실적이다.
대형건설업체들이 이같이 택지매입을 줄이거나 사실상 포기한 것은 수도권
요지에서는 택지가 고갈된 상태이고 지방에서는 극심한 미분양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업체들은 주택사업조직을 줄이고 이미 수주해 놓은
재개발 재건축사업의 마무리에 치중할 뿐 신규 자체사업은 꺼리고 있는
상태라고 용지담당자들은 전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