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추석한국영화시리즈" <투캅스> (KBS2TV 오전 11시45분)=

관내 유흥업소들과 적당한 타협으로 뒷돈을 챙기며 그럭저럭 지내던
조형사에게 어느날 경찰학교를 수석졸업한 신참이 파트너로 온다.

모든 것을 원리원칙대로 처리하려는 신참과 고참은 서로 갈등을
빚게 되는데 급기야 선배의 비리를 참다 못한 그는 고참 조형사를
비리경찰로 고발하려 한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조형사의 계략으로 오히려 곤경에 처하게
되고 어느덧 자신도 이 세계에 젖어 들면서 물들어 간다.

넘치는 패기와 정의감으로 좌충우돌하면서도 둘은 조직폭력배에
몸으로 부딪쳐 그들을 일망타진하고 표창을 받는다.

[[ 교양 ]]

<>"동물극장" <사자 왕국과 방랑자 하이에나> (KBS1TV 오후 5시20분) =

동물 가족들의 투쟁과 사랑의 의지 등이 극적인 반전과 함께 신비한
감동을 자아내는 동물왕국의 흥망성쇠 다큐멘터리.

탄자니아의 오롱고로 분화구에 살고 있는 사자무리는 내부의 권력암투,
외부의 막강한 멍거스무리의 침략등으로 오랜기간의 평화를 상실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사자들의 생태를 살펴본다.

또 상상력을 뛰어넘는 스트랜드 울프의 희한한 생존전략이 장엄한
사막의 풍광속에서 펼쳐진다.

[[ 영화 ]]

<>"추석 명화극장" <붉은 10월> (KBS1TV 오후 9시35분) =

미.소 냉전을 배경으로 톰 글렌시의 서스팬스 소설을 각색한 영화.

기존 음파탐지기에는 잡히지 않는 무한궤도 추진장치를 개발한 소련은
이를 "붉은 10월"호라는 잠수함에 장착해 시험항해를 시킨다.

그러나 이 임무를 맡은 함장과 부하장교들은 소련 체제에 염증을 느껴
이 배를 몰고 미국으로 망명할 계획을 추진한다.

이 잠수함의 행적을 예의주시하던 미 CIA요원은 망명의도를 감지하고
이에 접근해 함장을 도울 방법을 강구한다.

한편 소련도 망명사실을 눈치챈 후 미국의 힘을 빌려 이 잠수함을
침몰시키려 한다.

<> "추석특선영화" <저지 드레드> (SBSTV 오후 9시50분) =

서기 2139년 지구는 핵전쟁으로 폐허가 되었고 한때 뉴욕이라 불리던
도시인 "거대도시1"은 폭동으로 들끓고있다.

이런 혼란을 다스리는 치안 체계로 등장한 것이 경찰인 동시에
집행관인 판사들이다.

이들 판사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전설적 존재 드레드는 유전자
배합으로 생겨난 인간인데 드레드 본인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는 자기가 아주 어렸을 때 부모가 사망했으며 최고판사 파고가
아버지처럼 자기를 키웠다고 믿고 있다.

[[ 드라마 ]]

<>"추석특집극" <멸치선생의 식탁> (MBCTV 오전 10시50분) =

10년전 아내를 잃은 초등학교 주임교사 손씨는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시절 사랑하던 아내가 자주 해주던 멸치요리를 아내에 대한 그리움의
상징으로 느끼며 살아간다.

그러나 손씨의 두딸들은 아버지가 고리타분한 성격과 죽은 어머니만을
그리며 지내는 과거지향적 사고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손씨는 둘째 채정이 자기와는 별반 상의도 없이 결혼해서 이혼에
이르기까지 단독으로 결정하고 끝내 경서와의 재혼마저도 전격적으로
발표하자 충격을 받는다.

그런가 하면 첫사랑의 아픈 기억에 연연해 다른 남자의 접근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첫째 이정 역시 손씨의 애를 태운다.

[[ 교양 ]]

<>"직업의 세계" <행시출신공무원> (EBSTV 오후 8시10분) =

높은 경쟁률의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 국가와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한다는
자긍심, 직업의 안정성, 사회적인 지위보장, 사후보장, 우리사회의
사농공상, 관존민비의식 등으로 인기가 높다.

어느 시대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공무원이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 중에서도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은
임용된 순간부터 중간관리자로 일하게 되는 영향력이 큰 지도집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