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세계화 경영전략에 따른 해외투자액이 66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상산업부가 국회 통상산업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업계는 잠재수요와 발전가능성이 높은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모두 15개국에 22건, 총 65억5천6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대우자동차가 유럽 4개국에 31억4천6백만달러, 아시아중동지역
6개국에 17억7천만달러 등 모두 10개국에서 13개 프로젝트에 49억1천6백만
달러를 투자해 국내업계 해외투자액의 74.9%를 차지하고 있다.

대우가 진출하고 있는 국가별 투자규모는 폴란드에 14억6천1백만달러,
루마니아에 9억9천5백만달러, 인도에 9억4천3백만달러, 중국에 7억4천2백만
달러, 우즈베키스탄에 6억5천8백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인도에 6억달러,이집트에 2억달러 등 아시아.중동지역
7개국가에 11억1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기아자동차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 각각 5억달러와 3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