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최근의 우리경제를 보면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균형이 무너져 경기의 양극화가 진행된 뒤끝에
온 불황이다.

자본의 투입이 과대한 산업만 키워왔으니 경제의 유연성(flexibility)은
극도로 낮을수 밖에.

자동차가 그렇고 철강 반도체가 모두 맘모스같은 회사들이다.

한번 회전하는데 엄청난 힘이든다.

국제경제의 시류가 맞아 떨어지면 "노가 나지만"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애물덩어리다.

이게 대형주 침몰의 배경이다.

중소형 주식들이 오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도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