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올들어 중소기업에 지원된 부도방
지자금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 국민등 중소기업전담은행을 통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지원된 부도방지자금은 모두 7,002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별로는 동남은행이 3,192개업체에 2,174억원을 지원해준 것을 비롯
기업은행 1,898억원(업체수 1,099개),국민은행 1,769억원(2,300여개),대동
은행 1,161억원(1,366개)등이었다.

특히 동남은행의 경우 올해 부도방지자금 규모를 당초 1,500억원으로 설
정했으나 중소기업들의 요구가 늘어나는 바람에 책정규모를 넘는 지원을 하
고 있다.

중소기업 전담은행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국내 경기불황으로 중소기업들이
자금사정에 여려움을 겪으면서 부도방지자금의 지원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고 밝혔다.

부도방지자금이란 거래 상대방의 부도등으로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운용자금 부족에 처해있는 중소기업의 일시적인 자금난을 막기위해 지원하
는 특별자금을 말한다.

즉 <>연쇄부도위기에 있는 업체이거나 <>할인받은 어음이 부도를 내거나
보유 어음이 부도를 냈을 경우 등에 지원되는 것이다.

대출금리는 일반대출 금리와 비슷해 기업은행은 연8.75%에서 연12.25%까
지, 국민은행은 연8.75%에서 연12.75%까지등으로 돼있다.

이들 은행들은 올해중 기업 4,000억원,국민 3,000억원,대동 1,500억원씩으
로 부도방지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