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 9단지.

최근 개통된 지하철 5호선 여의도~까치산 구간이 개통되면서 주거
환경과 교통여건이 잘 구비된 아파트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이 아파트단지는 인근에 양천공원이 위치,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양천구청 양천경찰서 현대프라자 등 생활편익시설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주거여건이 뛰어나다.

그러나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기 전에는 목동과 신정동일원에 널려
있는 다른 신시가지아파트단지보다 교통이 불편해 매매가나 전세가가
약보합세를 보여왔다.

여의도나 마포 시청에 직장을 가지고 있는 입주자들은 오목교나
목동교, 영등포 등 서울의 대표적인 정체구간을 지나야 했으며 버스를
타고 10~15분이상 가야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할 수 있었다.

지하철이 개통되고부터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상 5-15층 32개동 2,030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신시가지 9단지는
20평형 27평형 30평형 35평형 38평형 45평형 55평형 등 모두 7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45평형이 지난 한달동안 매매가는 2,000만원이 오른 3억6,000만
-4억원, 전세가는 1,000만-2,000만원이 상승한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이는 올초에 비해 매매가와 전세가가모두 3,000만-4,000만원 오른
것이다.

다른 평형의 매매가와 전세가도 500만-2,500만원이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평형 9,500만-1억1,000만원 (전세 6,500만-7,000만원)
<>27평형 1억4,500만-1억6,500만원 (전세 8,500만-9,000만원)
<>30평형 1억8,000만-1억9,000만원 (전세 9,000만-9,500만원)
<>35평형 2억5,000만-2억7,000만원 (전세 1억3,000만원)
<>38평형 2억5,000만-3억원 (전세 1억3,000만-1억4,000만원)
<>55평형 4억5,000만-5억7,000만원 (전세 2억원) 선이며 매물은
달리는 편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