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원짜리 고가껌이 등장하고있음에도 불구, 2백원짜리 껌이 가장 많이
팔리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200원짜리 껌 매출은 모두
593억원으로 전체 매출 1,103억원 가운데 53.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태 "덴티Q", 롯데제과 "스피아민트"등 대형껌, 동양제과 "워시"같은
200원짜리 제품의 종류는 모두 21종으로 품목수에서도 절반을 넘고있다.

현재 국내에는 50원짜리 풍선껌을 비롯 300원짜리 500원짜리등 34종류의
껌이 시장에 나와있다.

이처럼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인 200원짜리껌이 잘팔리고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껌에서 특별한 기능을 기대하기보다는 아직은 입냄새제거, 씹는
즐거움 등 단순한 기능만을 위해 껌을 선택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롯데 "제로",해태 "닥터크리닉"등 3백원짜리껌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6%이며 지난 6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500원짜리 껌은
2%정도를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품목으로는 해태"덴티Q"가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111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에 이어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