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사장 이내흔)은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초판 공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지난 14,1 5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짓고 있는 현대사옥에 시공했다.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초판 공법은 고층빌딩의 철골기둥에서 기초부분에
가해지는 하중을 견디도록 압축강도 1,000kg/제곱센티의 고강도 P.C콘크리트
지압판을 만들어 시공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기초판을 철판으로 제작, 시공함으로써 원재료비와 제작비용이
많이 들고 철판 높이만큼 불필요한 땅파기및 콘크리트 타설을 해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신공법을 적용해 압축강도 1,000kg/제곱센티,
길이 3m, 폭 3m, 높이 60cm, 무게 12t의 고강도 P.C콘크리트 지압판 32개를
역삼동 현대사옥 기초부분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이 지압판을 포함한 기초부분은 한개당 7,000t이상의 하중을 견딜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기존의 철판을 사용할때보다 기초부분 공사비가 80%가량
절감된다고 이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유대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