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11일 기흥상갈지구 등 수도권 7개 지구에서 80만7,000여
평의 택지를 개발, 2만9,000가구의 아파트를 연차적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주공이 건설교통부 및 자치단체들과 협의, 새로 개발키로 결정한
수도권 지역 택지개발지구는 <>오산시 운암 <>양주군 덕정 16만9,000평
<>남양주시 청학 9만평25만3,000평 <>수원시 조원 5만6,00평 <>용인시
상갈 10만평 <>용인시 영덕 3만5,000평 <>인천시 삼산지구 10만4,000평
등 7곳이다.

주공은 이들 7개 택지개발지구에서 1만3,989가구에 대한 건축사업
승인을 받아 이중 오산운암 및 양주덕정지구 등 2곳 3,489가구는
오는 연말께 공급하고 나머지 5개지구 10만500가구는 내년중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계획가구중 아직 건축사업승인을 받지 않은 물량에 대해서는
내년중 승인을 취득, 내년말과 98년에 분양할 예정이다.

<> 기흥상갈지구

= 주공이 새로 지정한 택지중 가장 눈길을 끄는 지구이다.

주공은 올해 달성되는 주택 100만가구 건설기념 사업의 하나로 상갈
지구를 환경친화적 시범단지로 선정, 선진형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지 10만여평에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3,670가구와 단독주택
130가구 등 모두 3,800가구가 건립된다.

상갈지구는 특히 경부고속도로 수원IC 및 393번 국도에 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양호한데다 통산공원 도립박물관 한국민속촌이 단지를
애워싸고 있어 전원형 주거지역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수원조원지구

= 수원시 팔달구 조원동 매탄동일대 5만6,000여평의 부지에서 3,000
가구가 오는 97년 9월부터 공급된다.

조원지구는 영통지구와 함께 수원시내에서 신흥주택단지로 각광받는
곳으로 최근 한일그룹이 6,0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 한일타운과
인접해 있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 양주덕정지구

= 총 16만9,000여평 규모에 6,020가구가 건설되며 특히 전용 25.7평
아파트가 2,080가구가 들어선다.

동두천시와는 7km 가량 떨어져 있으며 서울 수유리터미널까지는
자동차로 50분거리이며 316번 지방도로가 단지 옆을 지나는데다 단지
바로 앞에 있는 국철 경원선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