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및 뉴질랜드를 여행했거나 하려는 사람들은 신용카드 국제사기단을
조심하라" 최근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있는 호주와 뉴질랜드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뒤 몇개월이 지나 사용한 적도 없는 카드사용대금이 자신의 은행계
좌에서 빠져나가는 사례가 빈번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말 호주를 다녀온 부산 모대학 이모교수는 지난 6월말 자신의 계좌
에서 1백20만원이 해외에서 사용한 비자카드 대금으로 지불된 사실을 뒤늦
게 알았다.

청구회사는 뉴질랜드의 프레스티지 월드사로 6월14일 사용한 것으로 명세
표 사본에 적혀 있었다.

이교수는 호주에서 호텔비만 카드로 지불했었다.

그런데도 가 본적도 없는 뉴질랜드에서 카드대금 청구서가 날아온 것.

이교수의 경우 호주에서 사용한 카드명세 자료가 신용카드 국제사기단 손
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서울 부산등 전국은행에서 이같은 사례가 거의 매일 접수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고 피해자 대부분은 지난해말이나 올해초 이들 지역을 다
녀온 여행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호주나 뉴질랜드 여행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계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결제계좌 지불정지 조치를 취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 카드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드회사들은 피해예방 차원에서 이들지역을 여행할때는 여행자수표등을
이용하고 가능한한 신용카드는 사용을 하지 말고 부득이 사용할 경우 부정
사용을 막기위해 카드지급시 꼭 확인할 것 당부하고 있다.

< 부산=김문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