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하루 탈황 6만배럴, 분해 5만배럴의 능력을 가진 제2 중질유
탈황.분해공장(FCC)을 완공했다고 8일 발표했다.

유공은 미 셰브론사의 탈황기술과 UOP사의 분해기술을 도입,지난
93년 이 공장을 착공했었다.

투자비는 모두 8천9백억원이 투입됐다.

유공은 이번에 제2공장을 완공함으로써 기존 1공장의 생산능력을
포함, 중질유 탈황 하루 9만배럴, 분해 8만배럴의 고도화시설을 갖추게
됐다.

오는 10월 중순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 제2공장은 하루 6만배럴의
고유황 벙커C유를 탈황.분해해 <>휘발유 유분 4만배럴<>저공해 경유
2만배럴<>프로필렌 3천5백배럴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유공의 휘발유 생산량은 하루 5만배럴에서 9만배럴로
늘어나게 됐다.

유공은 이 공장의 완공으로 저유황제품 수입을 줄이고 값싼 중질원유
도입량을 늘릴 수 있게돼 연 2천8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질유 탈황.분해 공장은 유황함량이 많은 벙커C유를 탈황.분해해
휘발유 LPG(액화석유가스) 경유 초저유황벙커C유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고도화 설비이다.

유공의 제2공장 완공으로 국내 정유 5사의 고도화 설비규모는 탈황
하루 11만5천배럴, 분해 22만4천배럴로 늘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