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중심지역에 위치한 역북 김량 등 미니택지개발지구 2곳에서
10월부터 1천6백55가구의 아파트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이들 2곳은 경부고속도로 수원IC(인터체인지)와 수원시내로 직결되는
왕복6차선 42번국도변에 나란히 위치, 교통이 편리한데다 용인시청
문예회관 용인시장 상가 등 각종 편익시설이 가까워 용인시내에서도
관심지구로 꼽히고 있다.

택지개발시행자인 용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역북 및 김량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이 7월초 마무리되고 대지조성작업이 시작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아파트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구별로는 대지 1만8천86평의 역북지구에서 7백95가구, 대지 1만7천
7백98평의 김량지구에서는 8백60가구가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역북지구에서는 신성 금강종합건설 보성주택 등 3개사가 10월
중순 아파트를 동시분양키로 했다.

이들 업체는 마무리 설계작업에 들어갔으며 8-9월중 사업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규모별로는 전용 18평이하가 4백75가구, 전용 18-25.7평이 1백50가구,
전용 25.7평 초과가 1백70가구이다.

분양가격은 금강종합건설이 분양할 32평형의 경우 9%옵션기준으로
평당 3백22만원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른 업체들의 아파트도 평형에 따라 평당 3백15만-3백25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량지구에서는 삼환까뮤와 신우산업개발이 10월에 30-40평형대
중대형아파트를 분양하며 주택공사는 50년 공공임대아파트 21평형(전용
15평) 5백가구를 12월 공급할 계획이다.

이곳의 분양가격도 9%옵션을 포함해 3백2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업체분양담당자들은 예상했다.

이들 지구는 대로변을 끼고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난게 가장 큰
특징이다.

단지앞 42번 국도와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
지역까지 40-50분, 분당까지는 20-30분이면 갈 수 있다.

또 수원 이천 등은 42번 국도와 바로 이어져 20-30분이면 갈 수
있고 영동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이들 지구는 또 용인시가지에 자리잡고 있고 편익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용인시청까지 김량지구는 2백여m, 역북지구는 5백여m 각각 떨어져
있고 시립도서관과 문예회관이 각각 역북지구와 김량지구에 붙어있다.

단지앞 대로변을 따라 상가 등의 개발이 한창이며 김량지구 길건너편에
용인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학교시설로는 인근에 명지대와 용인대가 있고 서령초등학교 용인중고
태성중고 등도 가까이에 있다.

또 역복지구에는 초등학교 건립이 예정돼 있다.

단지뒤가 자연녹지인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도 뛰어난
편이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