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장외시장에서는 다우기술 큐닉스컴퓨터 동화기업 풍연물산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우기술은 장외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시가발행방식에 의해 유상증자를
실시 한다고 일부언론이 보도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다우기술은 30%의 할인율로 10%의 시가발행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풍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전면 부인하는 공시를 했다.

실제로 이회사는 시가로 유상증자를 할 수 있는 요건(전체주식의 1,000분의
1이상이 6개월이상 꾸준히 거래될 것)조차 못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큐닉스컴퓨터는 상장회사인 범한정기(자본금 10억원)를 M&A하겠다고
나섰다.

이 회사는 범한정기의 주식 10만주를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21일간 주당
3만2,000원에 공개매수, 50.25%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재료로 지난 한주동안 주가가 무려 29.77%나 올랐다.

동화기업은 주식 한주에 대해 0.48주의 비율로 무상감자를 실시, 자본금을
175억원(주식수 350만주)에서 91억원(182만주)으로 줄였다.

이 회사는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매매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연물산은 8월5일을 기준일로 2억7,000만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발행가액은 2만5,000원으며 주당 0.2037712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디아이 신성엔지니어링 동해전장 선진금속 세양산업 등 5개종목은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장외시장을 떠났다.

거래실적부진으로 주일 한올 풍정산업 삼보산업 한영전자 한일 풍국주정
공업 한국화이바 등 8개사는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주가가 특히 많이 오른 종목은 카스(45.45%) 삼미전산(42.85%)
한국광전자연구소(34.03%) 삼정신역(32.09%) 큐닉스컴퓨터(29.77%) 등
이었다.

반면 제일곡산(32.21%) 동방음향(30%) 우경철강(27.27%) 기륭전자(20.41%)
경동제약(20%) 등은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상승종목수는 62개였고 하락종목수는 45개였다.

거래형성종목수는 161개로 전주(154)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거래량은 70% 가까이 줄어든 19만4,000주에 불과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