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사 : 한경서평위원회
** 저 자 : 이한검/노남섭
** 출판사 : 형설출판사

기업은 본질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속성과 성장과 발전을 위해 환경을 새롭게 창조해야 하는 환경창조적
특성을 가진다.

과거의 환경에서 번영을 누린 기업도 급변하는 환경아래서는 더이상
번영을 보장받을 수 없다.

이제 세계화(Globalization)는 하나의 목적이나 선택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지상명령이 되고있다.

최근 흔히 듣게 되는 "세계로 나가라.

그렇지 못하면 소멸될 것이다"라는 말은 지각적인 변화에 직면한
오늘날의 모든 기업에 있어 세계화가 제2의 천성이 돼가고 있음을 잘
전해준다.

제5의 자원으로 등장한 기업문화는 경제발전의 주된 원동력이 되며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인이 되어가고 있다.

다가올 21세기에는 세계적 문화의 형성 여부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된다.

말하자면 세계화시대에 적합한 제3문화의 창조와 문화적 다양성의
관리가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좌우하는, 결정적이고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연구과제의 해결에 성공하는 기업은 흥하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망하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선진 외국에서는 최근에 여러 논자들이 경제발전의 결정적인
요인이 문화이며 특히 21세기에는 다국적기업 문화의 형성이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관건이라는 관점에서 기업의 다국적화 경향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와 새로운 문화의 창조에 관한 연구를 심도있게
진행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적 위상에 적합한 기업문화
모형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으며, 몇몇 학자들에 의해 기업문화 일반에
관해 거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새로운 시대가 요청하는 세계적 문화에
관해 거론하는 논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국제화시대의 기업문화론"은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종래의 기업문화
일반에서 출발하여 다국적화를 통한 기업문화 형성에 이르는 이론의
체계화를 시도하였고 바람직한 기업문화의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하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특히 이 책의 부제에서 보여주듯 하나의 지구촌에서 문화의 뿌리를
달리하는 기업이 이질적인 문화에 직면하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에
앞서 기존의 문화를 파괴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창조적 파괴의 패러다임을
역설하고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이에관한 첫번째가 되는 선구적인
연구업적이라 할 수 있겠다.

성공적인 경영관리자가 되고 종업원이 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으로 믿어진다.

이규창 < 단국대 경영대학원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