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규 저 법문사 간 8,000원)

우리나라 금융체제, 특히 리테일 뱅킹(Retail Banking)의 발전과정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한국은행 저축부장 조사1부장을 거쳐 감사를 역임한 저자가 78년부터
95년까지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모은것으로 다년간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금융체제 전반을 다뤘다.

특히 우리나라 통화관리의 정상화 방안, 리테일 뱅킹의 문제, 지역경제와
금융의 관계등에 대한 내용은 고답적인 대학강의실용 이론이 아니라 실무가
뒷받침된 이론으로 주목된다.

1~4장은 인플레형 성장금융체제에 대한 반성을 전제로 통화관리 금융저축
은행경영등을 차분히 고찰하고 있으며 5~6장은 전환기 한국금융의 과제와
지역경제발전과 연계된 금융기구을 다뤘다.

7장은 동아시아경제권의 부상과 관련, 각 지역금융권의 역할을 모색했으며
8장에서는 선진국을 향한 여정에서 짚어보아야 할 제반문제를 언급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