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광업 의약 의복 어업등 내수관련 소형주들이 주식시장을 이끌면서
이들 업종의 거래량회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월중 광업의 거래량회전율(상장주식수를
누적거래량으로 나눈 값)은 923.05로 제일 높았다.

의약품(494.53%)조립금속(456.51%)의복및 피혁(429.90%)등도 매우 높은
거래량회전율을 보였다.

반면 은행(105.89%)기계(116.05%)철강(125.74%)등 경기주도업종의 거래량
회전율은 매우 낮았다.

7월들어서도 이같은 현상은 가속됐다.

7월중(1-25일) 광업의 거래량회전율은 236.75%로 은행(7.96%)의 30배나
됐다.

또 7월중 1일평균 거래량이 전체 상장주식수의 2%이상인 종목은 58개,
1%이상인 종목은 147개에 달해 소형주들의 투기적 성향이 강했음을
보여줬다.

종목별 1일평균 거래량회전율은 신화가 6.3%로 제일 높았으며 삼진제약
(5.7%) 영풍산업우선주(5.0%) 중원상사(4.9%) 정일공업(4.6%) 등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홍성국 대우증권 법인2부차장은 이와관련, "소형주들이 재료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등 투기성향이 강해 주식시장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소형주들은 주가상승 때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반면 하락때는
단기간에 50%이상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