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의약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삼양사는 남성호르몬 결핍치료제인 "앤드로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약품
제조허가를 받음으로써 의약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삼양사가 의약품 제조허가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제조허가를 받은 "앤드로덤"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부족으로
생기는 남성성기능부전증 성욕감퇴 발기부전 피로감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고 삼양사는 밝혔다.

삼양사는 이 제품이 부작용 및 사용상의 불편함을 없앤 패치형의 약품으로
자사가 자본참여하고 있는 미국의 TTI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사는 이 제품의 국내 및 아시아지역의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으며 대전
에 있는 공장이 오는 10월께로 예정된 우수의약품관리기준(KGMP) 적격업소
지정을 받는대로 본격 생산에 들어가 시판 및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여성호르몬제인 "에스트란" 생산에도 나설 방침이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