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7월말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를 기록, 올해 연간 억제
목표치(4.5%)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8월중에는 경기도와 인천시의 시내버스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고
석유류 가격이 오르는등 물가상승요인이 많아 물가불안심리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31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물가가 지난달보다 0.4%
상승함에 따라 올들어 7월말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3.4%에 비해 0.8%포인트 높은
것이다.

7월중 소비자물가는 교육세 부과에 따른 담배 및 석유류 가격 상승과
서울시 버스요금 조정 등으로 0.5%의 상승요인이 발생, 공공요금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비해 농.축.수산물과 공산품 가격은 하락했고 집세 및 개인서비스요금
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의 경우 배추 상추등은 상승했으나 일반미
가격이 떨어지고 과일과 수산물 가격이 하락,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공산품은 두부와 탁주가격 등은 올랐으나 청바지 인삼가격 등이 하락해
지난달보다 0.4% 내렸다.

공공요금은 1.9%, 석유류값은 7% 올랐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치킨 등 외식비와 아파트관리비 등의 상승으로 0.2%
올랐다.

한편 7월중 생산자물가는 공산품가격이 하락하고 농산물가격도 안정세를
보였으나 교육세 부과에 따른 담배 및 석유류가격 상승으로 전달보다 0.8%
올랐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