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자유도 71kg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곽대성 (23.빙그레)은
전기영이라는 워낙 큰 선수가 버티고 있는 국내 남자유도계에서
상대적으로 각광을 받지 못했지만 그동안 유도계에서는 기량을 인정받아
온 관 심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신장 173cm의 다부진 체격에 업어치기가 주특기로 65kg 시절 첫 출전
국제대회인 성곡컵국제대회에서 2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94년
세계대학생선수권 우승에 이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과 독일 오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단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여자유도 56kg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선용 (26.쌍용양회)은
국가대표 여자유도팀의 최고참이자 "큰 언니"로서 후배들의 뒷바라지도
메달감이라는 평.

시범종목이었던 88올림픽부터 시작, 이번으로 올림픽에만 3연속
출전했을 만큼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백전노장이지만 성적면에서는
지난해 세계대회 준우승이 최고여서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한 편.

어릴적부터 운동에 소질을 보여 서울체육중학에 진학한 뒤 1학년때
국가대표에 발탁돼 지금까기 유도 최연소 태극마크라는 앞으로도 한동안
깨지기 힘들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65cm의 적당한 키에 주무기 허벅다리후리기를 앞세워 시종 밀어붙이는
저돌적인 공격이 특기.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