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이 고객끌어안기를 위해 벌이는 대고객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고객대상으로 PC교육을 하는가 하면 매달 영화를 상영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는 추세다.

한국투자신탁은 25일부터 내달9일까지 1박2일씩 다섯차례에 걸쳐 고객초청
PC교육행사를 연다.

그동안 주부고객을 중심으로 실시해왔던 PC교육을 전영업점을 통해 법인
고객까지 모집해 윈도95와 엑셀 등 사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이용법을
가르칠 계획이다.

이번 PC교육에는 총50개법인 100여명이 참가하며 교재와 중식까지 제공
한다는게 한국투신측의 설명이다.

국민투자신탁도 24일 오후 여의도지역주민과 거래고객들을 대상으로
본사4층 애천아트홀에서 어린이특선영화 "꼬마돼지 베이브"를 세차례에
걸쳐 상영, 큰 호응을 얻어냈다.

국민투신관계자는 "500석가까운 좌석이 매회마다 가득넘쳐 보조의자를
동원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며 "내달 21일에도 새로운 영화를 선정해
상영키로 확정했으며 앞으로 매달 영화상영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대한투신은 25일 고객만족활동 사례집 "고객사랑"을 책자형태로 발간해
고객 응대지침서로 활용해 고객만족경영의 수준을 한단계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