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이 올해 100%가 넘는 외형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성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공사이월물량과 신규사업수주호조로
올상반기 매출액이 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00억원에 비해
8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간기준으로는 매출액이 2,300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116%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업특징상 낮이 길고 평균기온이 높은 하반기에 60%의 매출이
발생하는데다 1,780억원 규모의 분당월드유통센터 공사도 8월에 착공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성지건설은 지난해 수주물량 감소와 천안 신방아파트 분양부진으로
매출이 26%나 감소하는등 최근 3년동안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이처럼 매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 66억원의 경상적자에서
올해는 30억원가량의 경상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성지건설은 그간 보수적인 경영을 하다 최근에는 한솔 PCS에 2%
(80억원)을 출자키로 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