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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칼럼] 태풍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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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은 바다에서 태어 난다.

    수온이 섭씨 27도 이상인 따뜻한 바다 1만2,000m에 이르는 공기 기둥이
    생겨나면서 거대한 치적운을 만들어 낸다.

    기둥의 높은 곳에서는 공기의 흐름이 밖으로 뿜어져 나가고 밑으로
    부터는 많은 양의 공기가 빨려 들어 간다.

    지구전이 이 공기 기둥을 초속 90m이상으로 회전시켜 태풍이 생겨나게
    된다.

    이 기둥은 태풍의 눈으로 그 지름이 30~50km나 된다.

    그 안에서는 따뜻한 미풍이 부나 그 기둥이 회전하면서 원심력에 의해
    그 바람을 밖으로 밀어내 그 가장자리의 외곽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준다.

    가장 심한 경우의 영향권은 지름이 500km에 이르기도 한다.

    "태풍의 눈"이 지나가는 곳도 그 상공에 있을 때는 평온하다가 잠시뒤
    무서운 광란이 일어나게 된다.

    태풍의 위력은 거의가 핵폭탄 몇개의 에너지와 맞먹는다.

    그 엄청난 힘의 태풍이 육지 위를 지나 갈 때에는 광대한 지역에
    죽음과 파괴를 안겨 준다.

    미국의 문인인 스테펀 크레인은 일찌기 태풍의 위력을 시로 이렇게
    묘사한바 있다.

    "...아무 것도 멎지 않고/모든 것이산산이 부처져 흩어진어진다//...뽀얀
    젖빛말이 그래 끌같이 나카로운 바람에//뼈에서 살점 뜨어/떨리는 살을
    참아 엷게 펼치다니..."

    이 태풍이 7~8월이면 한반도로 찾아든다.

    남부지방은 평균 2년에 한번, 중부지방은 4년에 한번, 북부지방은
    6년에 한번꼴이다.

    북대평양 서부 열대해상에서 발생하여 북서진해 오는 이 태풍이 우기와
    겹쳐질 때에는 그 피해가 더욱 심해지게 된다.

    1925년은 전국적으로 태풍 피해가 가장 심했던 해다.

    우기와 겹쳐진 7월 초순과 중순에 강력한 태풍이 두차례나 내습하여
    중.남부지방에 대홍수가 일어났다.

    59년에는 9월 중순에 사라호 태풍이 중부지방에 상륙한 뒤 영일만쪽으로
    빠져 나가면서 심한 풍수해를 일으켜 750명이 죽는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올해에도 북태평양 서부해역에서 벌써 다섯번째의 태풍이 태어나
    북서진해 오고 있는 중이란다.

    그것의 진로가 어떻게 될지 지금으로선 알수 없으나 그 세력이 약화되지
    않은채 일본이나 중국쪽을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한반도가 간접 영향권에서
    벗어 날수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태풍의 계절에 대비하는 지헤로움을 가져야
    될때가 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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