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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터보퀀트, 삼전·SK하닉에 호재…딥시크 때 엔비디아 봐라"-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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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구글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 ‘터보 퀀트’가 오히려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확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터보 퀀트 공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락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구글 터보퀀트의 표면적 목적은 AI 모델 경량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전력 효율의 개선이지만, 보다 본질적진 전략적 의도는 전체 AI 추론 수요의 구조적 확대에 있다”고 말했다.

    터보퀀트와 같은 경량화 기술이 더 많은 사용자를 AI 환경으로 유입시켜, AI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AI 사용량 증가폭이 터보퀀트로 절감하는 메모리 사용량을 웃돌면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늘어나게 된다.

    앞선 중국에서 개발돼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고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생성형 AI인 딥시크가 공개됐을 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통해 AI 가속기 수요를 대체할 가능성이 나타나자 엔비디아 주가는 단기간에 17%가량 급락했지만, 한달 내 낙폭을 모두 회복한 뒤 이전 고점을 돌파했다고 KB증권은 전했다.

    김 연구원은 “1990년대 인터넷 사례에서도 효율 혁신은 오히려 수요를 폭증시킨다는 걸 알 수 있다”며 “1990년대 인터넷 도입 초기에는 이메일, 디지털 문화 확산으로 종이 사용량 감소가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1995~2007년 12년간 종이 사용량이 급증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터보퀀트를 비롯한 저비용 AI 기술은 AI 사용장벽을 낮추고 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이는 곧 연산량 증가와 메모리 탑재량 확대로 직결된다”며 “AI 생태계 확장 경쟁의 최대 수혜는 메모리반도체 업체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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