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최훈)은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아파트 실내장식에
적용한 "한국형 아파트 인테리어 모델"을 개발했다.

이 인테리어 모델은 한옥이나 공예품 옛그림 등에 나타나는 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예를 들어 거실이나 안방 벽지의 경우 화합과 사랑을 상징하는 십장생
봉황 원앙 등의 문양을 적용했고 어린이방 벽지무늬는 고구려전통문양이나
화조문양에서 따왔다.

또 현관타일은 풍요로움과 복을 상징하는 수복문 완자길상문 국화문 사군자
등을, 주방타일을 건강과 번영을 나타내는 석류문 천도문 포도문 등을 각각
적용했다.

이와함께 가구에는 완자무늬 단청문양 전통조각보 문양을, 각종 문에는
완자무늬형과 당초문 완자길상문 등을 활용했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각 인테리어의 모델은 수요자들의 연령에따라 클래식형
(40-50대) 엘레강스형(30-40대) 내츄럴형(30대) 모던형(20대)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돼 있는 점이 특징.

클래식형은 고풍스럽고 무거운 색감으로 디자인돼 있고 에레강스형은
여성적인 화려함과 우아함이 강조돼 있다.

내츄럴형은 소박함과 자연스러운 감각이, 모던형은 단순 깨끗함이 각각
부각돼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개발한 인테리어 모델을 내년부터 삼성아파트에 본격
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