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통일에 대비한 조사연구를 목적으로 해외사무소를 연다.

10일 수출입은행은 오는8월중 갑작스런 남북통일에 대비하고 남북협력기
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에 통일연구 전문사무소를 개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소는 한국인 직원 2명,현지직원 1명등 3명으로 구성되며 동.서독
간 통일과정 및 통일전후 경제사정 변화등에 대한 연구를 주로 담당한다.

또 유럽연합(EU)의 현지시장조사 한국기업의 자금지원 창구역할 동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지난92년 정부로부터 남북협력기금 운용을 위탁받아 지난
6월말 현재 4천억원을 조성했으며 남북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
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