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이 한일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시행한 분양사업에서
공급물량 100%를 소화해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성은 지난달 26일부터 용인수지1지구에 22~52평형 규모의 고급
연립주택 "우성 그린빌" 100가구에 대해 분양에 나섰는데 10일 1.7대 1의
경쟁속에 100% 분양에 성공한 것.

평형별 경쟁율은 48가구가 공급된 22평형이 1.2대 1을 기록했으며
<>31평형이 26가구 공급에 2.3대 1 <>52평형이 26가구 공급에 2.0대 1의
경쟁율을 나타냈다.

용인수지가 주거지로서 명성이 높아 주택분양이 잘되는 것은 사실이나
100% 분양 완료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연초 부도를 경험한 우성건설
임직원들은 이에대해 "우성은 살아있다"며 고무된 분위기.

용인수지 연립주택이 분양에 성공한 것은 편리한 교통 및 전원풍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데다 전용면적비율이 분양면적의 82%로 다른 주택보다
2~3평이 넓게 설계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공급가구수가 100가구로 적은 물량임에도 부도이후 첫 사업을
회사 정상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일념으로 임직원들이 똘똘 뭉친
것이 첫 사업의 성공을 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분양전부터 영업부 사업부직원들이 주축이 돼 홍보활동에 나서는
한편 모델하우스 개관일부터는 설계부 인테리어담당자들까지 내방객들에게
상품설명회는 물론 전화상담에 참여하는등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는 것.

이 연립주택은 3~4층 10개동으로 건설되며 내년 8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인데 당첨자는 오는 12일 공고된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