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수출전략형 무선호출시스템을 개발, 해외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5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20명의 연구인력과 22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제작한 이 시스템은
가입자 회선수를 1만명에서 30만명까지 기능과 모듈별로 자유롭게 제품을
구성할 수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이제품을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등 최근 무선호출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전략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이 제품은 무선채널 수용능력이 외국사의 제품보다 2배가량 높은 24개
채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송신기 수용능력 또한 기존 제품보다 높은 6천1백
44대에 달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또 무선호출사업이 유선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실시하는 특성을 고려, 1개의
회선으로 8개채널을 사용할 수있는 8:1 접선구조로 설계해 회선임대료 부담
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