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 연내 우편요금 인상을 불허할
방침이다.

5일 재경원 관계자는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일반우편요금을 현재
1백50원에서2백원으로 33.3% 인상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하반기
물가안정에 부정적인영향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는 우정사업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데다 일반우편요금이 너무
싸 디렉트메일 등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일부 기업체들을 정부가 보조하는
셈이라며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그러나 하반기 경제운영 방향의 최대역점이 물가안정에
두어지는 등 정부가 어느 때보다도 물가안정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통제할 수있는 공공요금을 인상할 수는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