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에서 열린 3당총무회담에서 각당 총무들은 "여당의 당선자영입"을
둘러싸고 서로 얼굴을 붉히는 감정싸움을 벌여 향후 여야협상도 순탄치 않을
전망.

신한국당 서청원총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창당과정을 상기해보면 여당
의 당선자 영입에 대해 양당이 말할 자격이 없다"고 공세.

자민련 이정무총무는 이에대해 "자민련이 창당할 당시의 정치적 상황은 모
든 국민들이 잘 알고있다"며 "원구성후 자유로운 상황에서 입당했다면 문제
는 달랐을 것"이라고 신한국당을 비난.

박상천총무도 "국민회의 창당은 야당 내부의 문제였다"며 "이미 총선을 통
해 국민적 심판을 받았기때문에 문제가 다르다"고 반박.

그러자 서총무는 "일본도 자민당이 과반수가 안되면 무소속을 영입해 정치
적 기반을 강화했다"며 "야당은 지금 원구성을 저지함으로써 정치공세를 달
성하려하고있다"고 비난한후 회담장에서 퇴장.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