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윤진식기자]

태일정밀의 중국 합작투자법인인 쌍태전자실업유한공사가 미국 장외증권
시장인 나스닥에 상장 추진된다.

노무라그룹의 싱가포르 소재 벤처캐피털회사인 노무라/자스코투자사와
노무라증권 한국지점 관계자들은 최근 쌍태전자에 대한 투자및 나스닥상장
추진 여부를 결정키 위해 현지 실사작업을 벌인후 나스닥상장을 지원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현지 실사에는 노무라/자스코투자사의 홍콩지점장인 사카모토
가츠마사사장과 루이 자네트분석담당자,스즈키 히데유시노무라증권
한국지점장등이 참여했다.

노무라는 중국 쌍태전자를 홍콩이나 싱가폴등 제3국에 지주회사를 설립,
나스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경우 최소 2년에서 최대
3-4년내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강환 태일정밀사장은 "쌍태전자의 나스닥상장 추진은 한국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법인으로서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상장이 되면
신뢰성이 높아져 세계적 정보통신부품 공급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쌍태전자는 태일정밀이 중국 하얼빈단결실업총공사 이스라엘 UDI사 등과
합작으로 투자해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 설립한 법인으로 PC, HDD용 미디어
헤드 모터 완제품, FDD 관련제품, 수성진동자, PCB(인쇄회로기판), VTR 헤드
FPC(유연회로기판) 등 PC및 전자핵심부품을 생산, 국내의 삼성전자 대우전자
한국엡슨 한국건선기술 등과 해외의 후지쓰 시케이트 코너 소니 JVC에 공급
하고 있다.

태일정밀은 현재 이 회사에 2억달러를 투자했으며 1억~2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