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전자 및 자동차부품용 플라스틱인 ABS(아크릴로니트릴부
타디엔스티렌)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주택건설과 대형토목공사 전문업체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4년말 충남
당진에 복합PP(폴리프로필렌)공장을 건설,석유화학사업에 진출했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12일 99년에 상업생산을 시작키로 하고 최근 이탈
리아의 전문업체인 아토켐과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천5백억원을 투입,연 10만t 규모의 ABS생산공장을 연내 착공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료인 SM(스티렌모노머)는 그룹계열사인 현대석유화학에서 공급받고 생
산된 제품은 자체 사업장에서 소요되는 거품집 등 건축자재나 전기.전자부
품 생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S는 전기 전자 자동차부품과 장남감제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으로 국내
에서는 LG화학 제일모직 미원유화 효성바스프 신호유화등이 생산하고 있다.

국내 생산능력은 50만t으로 이 가운데 26만t이 수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의 ABS사업진출에 대해 현대자동차에 납품하
는 자동차부품용으로 전량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