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해양 항공우주등 기초.거대과학분야에서의 한미과학기술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처는 1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한미과기협력포럼에서
해양개발과 관련한 한미 두나라간 기술협력방안을 중점논의하고 에너지부
우주항공국(NASA) 등과 원자력및 우주기술협력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과기처는 우선 해양개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미과기협력포럼에서
미국과의 관련기술개발및 정책협력체제구축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정근모장관등 두나라 정부 의회 산학연지도급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다.

과기처는 또 미에너지부와 두나라 원자력 연구기관간의 인력.정보교환,
공동 연구사업등을 골자로한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핵융합관련
연구개발능력증진및 호혜적인 협력확대를 꾀하기 위한 핵융합연구협력
시행약정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NASA와 우주기술협력 협약서를 교환하고 지구과학과 우주과학
분야에서 각각 조사자문그룹을 구성, 두나라의 상호관심사안에 대한 협의및
공동사업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과기처는 미국과의 원자력및 핵융합 연구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원자로및
핵연료기술, 방사성폐기물관리, 원자력안전및 환경기술개발은 물론 국가
핵융합연구개발사업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수 있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NASA와의 협력은 2015년까지 19기의 인공위성발사를 목표로하는
우주개발중장기계획 수행에 필요한 핵심기술들을 전수받을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