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1동 837 일대 미아1구역 제2지구의 산동네 11만7천평방m에
들어서 있는 낡은 무허가주택 7백여채가 헐리고 재개발된다.

강북구(구청장 장정식)는 3일 미아1-2지구 주택재개발 사업시행을 인가했고
지난 59년 도심철거민들이 이주해 살기 시작해 73년에 재개발지구로 지정된
이 지역이 22년만에 재개발되게 됐다고 밝혔다.

미아1-2지구 주택재개발조합은 금년 하반기중 지구안에 살고있는 가옥주 7
백9세대, 세입자 1천2백45세대 등 1천9백54세대를 이주하고 97년 상반기중
주택재개발에 착수, 2001년말 완료할 예정이다.

재개발이 끝나면 이곳에는 14평형의 세입자 임대아파트 6백84세대와 23-42
평형의 조합원 및 일반분양 아파트 1천4백55세대등 2천1백39세대의 아파트
22동과 근린공원 복리시설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2000년까지 재개발되는 인근 미아5구역, 미아1-1지구, 정릉4구역 등과
더불어 강북 최대규모인 1만3천세대의 아파트단지를 이루게 된다.

미아1-2지구 재개발사업의 설계는 무영종합건축사무소가 맡았고 시공은 벽
산개발, 감리는 담종합건축사무소가 담당키로 했다.

강북구는 지난달 1일에는 마아1-1지구 23만4천여 의 땅에 5천3백71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사업시행을 인가한 바 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